시한부 여성과 결혼… 감동男，

 

성폭행으로 철창행

 

 

 

 

 

 

시한부 인생의 TV리얼리티쇼 스타 제이드 구디와 동화처럼 결혼해 영국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던 잭 트위드(21)가 10대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검거돼 충격을 주고 있다.

트위드는 4일 오전 7시(현지시간) 나이트클럽에서 전날 만난 19세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친구와 함께 레드브리지의 저택에서 십수명의 경찰에 의해 연행됐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이날 보도했다. 여성은 트위드와 그의 친구 애슐리 루빈이 자신을 트위드의 방으로 강제로 넣어 성폭행했다고 경찰에서 주장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 여성과 트위드는 메이페어의 엠버시 나이트클럽에서 만났으며 그의 집에 따라 갔다. 경찰은 이 여성인 이날 오전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트위드의 대변인은 그가 경찰에 체포됐다는 사실에 대해 논평을 거부한 채 현재 변호사를 물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22일 구디가 자궁암으로 사망한 뒤 트위드는 그동안 엄청난 비난에 시달려 왔다. 그녀의 장래식이 끝난지 채 일주일도 되지 않아 트위드는 런던의 나이트클럽에서 파티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2주 전에는 자신의 집에서 계속 시끄러운 파티를 열다가 주인으로부터 퇴거 통보를 받기도 했다. 구디가 사망한 뒤 심야 파티로 인해 트위드에게는 이웃들로부터 100여건에 이르는 불만이 경찰에 접수됐다.

트위드는 지난 2월22일 자궁암 말기 선고를 받고 죽음을 목전에 두고 있던 ‘빅 브라더’ 스타 구디와 결혼해 영국은 물론 세계인을 감동시켰다. 치과 간호사 출신의 구디는 ‘빅 브라더’에서 사담 후세인을 권투선수라고 말하고 리우데자네이로가 사람 이름이냐는 식으로 시선을 끌며 인기몰이를 했다.

승승장구하던 구디는 2007년 ‘빅 브라더’에서 인도 여배우에 대한 인종차별 발언이 문제가 돼 하차했으나 지난해 8월 말기 자궁암 판정을 받으면서 재기했다. 트위드는 죽음을 앞둔 구디에게 청혼, 9일 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한편 트위드는 지난해 술집을 나오면서 택시 운전사를 때리고 칼로 위협한 혐의로 징역 3개월을 선고받은 뒤 지난 5월 석방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민 기자 tazza@kmib.co.kr

 

 

[출처 - 쿠키뉴스 2009.09.05 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