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줄게” 아동유인 성폭행 40대 구속

 

광주지방경찰청 원스톱기동수사대는 11일 아동을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전모(49)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2시께 광주 북구 오치동의 한 상가 앞에서

놀이기구를 타며 놀고 있는 A(9)양에게 "맛있는 것 사줄께..돈을 줄께"라며 유인해

150m 가량 떨어진 학원 건물 1층 화장실에 들어가 문을 잠근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전씨는 피해자 A양이 살고 있는 집으로부터 불과 1km 인근에 살고 있었으며

2004년에도 어린이를 성폭행해 10개월을 복역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A양은 사건이 있은 뒤 며칠 뒤 고모에게 이 사실을 털어놨고,

고모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전씨의 인상착의가 비슷하다는 점을 알고 전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지난 1일 전씨를 임의동행해 조사를 벌였으며,

전씨가 범행을 완강하게 부인해 수사에 애로를 겪기도 했으나 현장 조사를 하는 등

범행을 추궁한 끝에 전씨로부터 자백을 받아내 이날 영장실실심사를 거쳐 전씨를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매일 술에 취한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혐의를 부인해

피의자 가족에 대한 신원 보증을 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조사를 진행했다"며

"타액 등 증거가 뚜렷하지 않은 성추행 사건의 경우 혐의를 입증할 수 없어 수사에 애로가 많다"고 말했다.

 

<출처: 국민일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