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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여성 신도 피살’, ‘여의사 살인’ 등 40대 여성 연쇄살인 사건이 피의자 박모(38)씨 검거와 함께 해결됐다. 그러나 정확한 범행 동기와 함께 범행 일체를 왜 자백했는지, 여성 신도만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는지 등 아직 궁금증이 채 풀리지 않고 있다.
◇다른 범행 동기는 없나?=박씨는 지난 4월 고국으로 돌아간 몽골 출신 아내 K(25)씨를 찾으러 갔다가 교회에 다니는 처형으로부터 멸시를 당한 뒤 신도들에게 적개심을 품게 됐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처가의 멸시가 박씨를 연쇄살인범으로 내몬 직접적 원인으로 보기엔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이다. 또 박씨는 몽골에 사는 처형이 교회 신도라고 진술했으나, 정확한 상황은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범행 왜 자백했나?=박씨는 지난 8일 신도 염모(여·48)씨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하지만 박씨는 검거 직후 여의사 피살사건에 대해서는 진술을 오락가락했다.
그러던 그가 지난 11일 경찰관과 함께 자신의 집을 다녀온 후 “내가 한 짓”이라고 자백했다. 박씨는 집에서 어머니를 만난 뒤 박씨가 여의사 살해 사건에 대한 정황을 자백한 데 이어 범행에 사용한 흉기와 장갑 등을 버린 위치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박씨가 갑자기 심경의 변화를 일으킨 배경이 무엇인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박씨가 정황적 진술과 증거물이 나오자 자포자기한 상태에서 모든 것을 자백했다고 전했지만 석연찮다.
◇여성 신도 만을 노렸나?=박씨는 자신의 진술처럼 신도 만을 살해했다. 그러나 우연의 일치치곤 두 피해자의 닮은 점이 너무 많다. 우선 청바지에 꽃무늬 블라우스를 입고 있었던 점이다. 또 부유한 가정의 출신이라는 점도 일치한다. 특히 40대 여성이라는 점도 같다.
아울러 박씨가 “범행을 저지르려고 다른 교회 등도 갔는데, 실패했다”고 진술한 점도 석연찮다. 여의사의 경우 교회 인근 도로에서 피살당했다는 점에서 사전에 범행 대상을 정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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