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성친화도시 만든다

 

 

 

경기도는 앞으로 도내에서 조성되는 신도시에 대해 가족과 여성이 행복한 ‘여성친화적인 도시’로 꾸밀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도시개발 실시설계 단계부터 아파트 설계까지 여성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최대한 반영할 방침이다.

 

우선 경기도시공사가 시행하는 광교신도시에 유괴 등 각종 사건 사고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실시간 가족안심시스템’(u-KISS·Ubiquitous-Kid Safety Service)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유괴 등의 피해를 당한 어린이가 휴대하고 있는 발신기로 비상 신호를 보내면 통합관제센터에서 이 신호의 위치를 실시간 추적하면서 경찰에 출동을 요청하고 곳곳에 설치된 전광판을 통해 사건 발생 사실을 전파해 신속하게 해결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건축계획을 수립할 때 여성 전문가를 참여시켜 주부의 동선을 최대한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주택내부를 설계하고 보도 위에 유모차 전용도로를 조성하고 쓰레기 처리, 보육, 방범시설, 교육 등 각 분야에 여성 친화적인 요소들을 적극 반영할 수 있게 유도한다.

또 지상에 조성되는 주차장은 여성과 장애인 전용으로 지정하고, 지하 주차장에도 안전을 위해 곳곳에 비상벨을 설치한다.

 

도는 토지주택공사와 경기도시공사가 시행하는 동탄2신도시도 이 같은 방향으로 개발하기로 하고 시행사가 국토해양부에 신도시 실시계획을 제출할 때 이 같은 내용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도내에서 개발되는 다른 신도시도 최대한 여성 친화적인 도시로 조성할 방침이다.

 

 

광주=김칠호 기자 seven5@kmib.co.kr

 

 

[출처 - 쿠키뉴스 2009.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