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을 성희롱” 강원교육청 진상조사

 

강원지역 한 고교에서 교사가 여학생을 성희롱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교육 당국이 진상파악에 나섰다.

23일 강원도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성폭력상담소로부터 한 고등학교에서 여학생이 교사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는 진정이 있어 22일 해당 학교에 대한 진상조사를 벌였다.

이날 조사는 직원 2명이 해당 교사와 학생을 각각 만나 성폭력상담소가 제기한 진정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교사와 학생 간의 주장에 많은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성폭력상담소는 지난 7월 21일 여학생을 면담하는 과정에서 "7월 16일 자신을 지도하던 모 교사로부터 신체접촉 등 성희롱 당했다는 진술이 있었다"며 해당 학교 측에 문제해결을 요구하고 지난 21일 도교육청 등에 진정했다.

성폭력상담소는 "이 학생은 7월 16일 교칙위반에 대한 상담과정에서 교사로부터 인격적 모욕과 수침을 심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를 들었으며 신체접촉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해당 교사는 상당 부분이 부풀려져 있다고 도교육청 관계자에게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추가조사를 통해 사실 관계를 파악한 뒤 징계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해당 학교 측도 "상담과정에서 언어적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며 "성폭력상담소 문제제기 이후 도교육청에 진상보고를 했으며 해당 교사에게도 경고장을 발부하고 경위서를 받는 등 취할 조치는 다 했다"고 밝혔다.

또 "양측의 진술에 상당한 차이가 있는 만큼 도교육청 조치에 따라 이번 사건을 처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출처 - 쿠키뉴스 2009.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