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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 80대 남성이 초등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데 이어 이번엔 20대 장애인 여성을 성폭행한 8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재판장 김기영)는 지적 장애를 가진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김모(80)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신상 정보를 10년간 공개·고지하라는 정보 공개 명령을 내렸다.
김씨는 올 1월 11일 서울 구로구 자신의 집 앞을 지나던 이모(27·지적 장애 1급)씨에게 50원짜리 동전을 건네 환심을 산 뒤 집으로 유인해 가슴과 음부를 만지는 등 성추행하고 2월 1일에는 이씨를 집에 데려가 성폭행했다. 재판부는 "김씨가 범행을 부인하지만, 이씨가 당시 정황을 상세히 기억하고 있고 그의 몸에서 김씨의 체액이 발견되는 등 성폭행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김씨는 성폭행 전과가 있고 죄질이 매우 불량하지만 고령인 점을 참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에는 경기도 화성시에 사는 황모(83)씨가 이웃집에 사는 초등학교 6학년 여아를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됬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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