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50명 성폭행 20대 발바리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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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년여동안 50여차례에 걸쳐 새벽시간대 가정집에 침입, 혼자 잠을 자고 있는 부녀자를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아 온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수년동안 영남지역을 돌아다니며 혼자 잠자고 있는 여성을흉기로 위협,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강간)로 김모(23) 씨에 대해1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7월초 오전 3시께 경남 김해시 A(48.여) 씨의 집에 침입, 혼자 잠자고 있는 A 씨를 흉기로 위협, 성폭행한 뒤 216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는 등 지난 2005년부터 부산과 경남 김해, 대구 일대에서 비슷한 수법으로 모두50차례에 걸쳐 부녀자를 상대로 강도강간을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 씨는 15살이던 2002년 12월 성폭행 혐의로 처음 입건돼 소년원 생활을 한 적이 있으며, 그 이후 회사를 옮겨가며 아르바이트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낮에는 주택가를 돌아다니며 여성이 혼자 사는 집을 물색한 뒤 주로 새벽 시간대를 택해 침입해 강도강간 행각을 벌인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김 씨는 10∼50대 사이의 여성 등 연령대를 구분하지 않고 성폭행을 저질러 온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경찰은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강간사건을 수사 중 동일한 범죄유형이 있는 점에주목, 미제수사 기록을 다시 검토한 결과 김 씨가 유력한 용의자로 드러남에 따라 탐문수사 끝에 지난 15일 경남 김해 모 아파트에 은신해 있는 김 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최근 8건의 범행현장에서 채취한 DNA 분석결과가 김 씨와 일치하고, 2005년 8월 범행현장에서 채취한 지문을 재감식한 결과 김 씨와 동일해 김 씨를 범인으로 지목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출처 - 쿠키뉴스 2009.09.17]